이스라엘 성지순례 (2-2) 갈멜산
이정원 2020-02-09
해발 482m의 이 갈멜산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머리산' (Holy Headland)이라 불리웠고 BC 860년 아합왕 때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의 종교적 중심지였다. 850명이나 되는 사제들에 의해 이방의 종교가 꽃을 피우고 있을 때에 예언자 엘리야는 이들과 맞대결을 통하여 참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증거하였다 (왕상 18:1 ~ 40)
엘리야의 이 갈멜산에서의 승리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새로운 종교 질서를 세웠으며, 종교적 위기로부터 구출하였다.
영국의 신학자 로울리 (H.H. Rowley)는 "모세 없이 이스라엘의 여호와 종교가 태어나지 못하였다면, 엘리야 없었다면 그 종교는 죽고 말았을 것이다" 라고 까지 하였다. 이스라엘의 신앙이 풍전등화처럼 꺼져가고 있을 때, 등잔에 기름을 붓고 심지를 돋아 불꽃을 다시 일으킨 사람이 바로 엘리야였던 것이다.
갈멜산 꼭대기에는 1868년에 세워진 '므흐라카' (Muchlaka, 불의 제단)라 불리우는 카르멜 수도원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교회 뜰에 세워진 칼을 들고 서 있는 엘리야의 석상은 보는 이들에게 신앙을 재무장 하도록 요청하는 듯하다.
엘리야의 석상 앞에서 기념촬영
가이드의 설명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는 여성순례자들
엘리야 기념교회 옥상 전망대에 오르니 비옥한 이스르엘평야가 눈앞에 꽉차게 펼쳐진다. 그 뒤로 멀리 나사렛이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이고 그 뒤로 다볼산이 보인다.
이스르엘평야 오른쪽으로는 사마리아 산지가 맞닿아 있고 방금 전에 들렀던 가이사랴도 뒷편으로 내려다 보인다.
이스르엘 평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