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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이야기

이스라엘 성지순례 (5-1) 느보산 가는 길
이정원   2020-02-20

요르단 성지순례 느보산 가는 길

주일 아침이다. 어제 예루살렘교회에서 사밧예배를 드렸지만 호텔을 출발해서 요르단으로 향하면서 버스안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 신명기 33장의 말씀으로 신진석 목사님께서 말씀선포를 하셨다.

황량한 유대광야를 지나 요르단으로 입국하는 절차가 참으로 복잡하다. 1차로 검문소를 통과해서 한참을 가서 이스라엘 알렌비 국경 이민국에서 내려 출국신고를 하고는 다시 요르단 국경 이민국에 입국신고를 하고 짐은 별도의 통관절차를 거쳐서 함께 요르단 버스로 갈아타는 복잡한 과정이다. 가이드도 임무교대를 한다
어느 순간에 요단강을 건넜는지 모압평야로 접어들고 황량한 산언덕을 꼬불꼬불 오르다 보면 느보산에 다다른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한 지 40년 만에 이 산에 당도하여 가나안 땅을 바라본 다음 거기서 120세로 죽었다(민수 27:12~14, 신명 32:48~52, 34:1~8)

이 산은 3개의 중요한 봉우리가 있는데 모세가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다는 비스가 봉우리는 이 산의 세 번째 봉우리인 시야가이다. 실제로 시야가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기에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사해(死海)와 그 서북면에 위치한 초기 예수 시대의 수도원 유적지 쿰란동굴, 오아시스 도시 여리고와 요르단강, 유대사막, 그리고 예루살렘의 동부 구릉에 있는 올리브산 꼭대기 등을 훤히 바라다볼 수 있다.
각종 동물들의 형상이 모자이크로 새겨진 바닥
교회 안에서 간절히 기도를 하는 순례객
모세의 假墓
모세가 느보산에서 가나안 복지를 바라만 보고 그곳으로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모세가 시나이반도 신 광야 가데스에서 하나님의 명을 어긴 죄 때문에 가나안 땅을 밟을 수 없었다. 즉,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팡이를 가지고 바위를 향해 물을 내라고 명령하라고 했는데, 모세는 이를 따르지 않고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내리쳤기 때문 이다 (민수 20:1~13). 이 불충으로 모세는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느보산에서 임종하였다(민수 27:12~14, 신명 32:48~52, 34:1~8).

그래서 후세에 이 모세기념교회 안에 모세의 假墓를 만들어 놓았다. 그것도 인간적인 형식이겠지만...

이스라엘 백성을 지도자로 40년간 이끌어 왔는데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못한 거역으로 가나안을 훤히 바라보면서도 들어가지 못한 모세의 심정은 얼마나 비통했을지 느껴집니다. 참으로 두려운 하나님 이십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오래
했다고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천국입니다. 하나님 뜻 거역하지 않고 순종하며 살아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