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합니다

남서울이야기

이스라엘 성지순례 (4-3) 십자가의 길
이정원   2020-02-19

<십자가의 길>Via Dolorosa 

슬픔의 길’ 혹은 ‘고난의 길’로 불리기도 하는 ‘십자가의 길’은 빌라도 법정에서 골고다 언덕에 이르는 예수의 십자가 수난의 길을 말한다. 이 길에는 각각의 의미를 지닌 14개의 지점이 있으며, 이 중 제10지점 에서 제14지점까지는 성묘교회 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 길은 복음서에 근거한 역사적인 길이라기보다는 순례자들의 신앙적인 길로써 14세기 프란치스코 수도사들에 의해 확정된 길이다. 순례자들이 걷는 이 길에는 각각의 의미를 지닌 14개의 지점이 있으며 이는 18세기에 확정된 것이다.

♡비아 돌로로사의 14지점♡
제1지점은 예수가 재판을 받은 본디오 빌라도 재판정으로 이곳에 선고교회 (Church of Condemnation)가 서 있다.

제2지점은 로마 군사들이 예수에게 가시관을 씌우고 홍포를 입혀 희롱한 곳이다. (채찍교회)

제3지점은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가다 처음 쓰러진 곳이다.

제4지점은 예수가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를 만난 곳이다.  

제5지점은 구레네 사람 시몬 (Simon 
of Cyrene)이 예수의 십자가를 골고다 언덕까지 대신 진 곳이다.

제6지점은 성 베로니카 여인이 물수건으로 예수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는 곳이다.

제7지점은 기둥에 표시 되어 있으며 예수가 두 번째로 쓰러진 곳이다

제8지점은 예수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누가복음 23:28) 라고 말씀하신 곳이다.

제9지점은 예수가 세 번째로 쓰러진 곳으로 콥틱 교회가 서있다.

제10지점은 예수의 옷을 벗긴 곳이다

제11지점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곳이다 (누가복음 23:33).

제12지점은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죽은 곳이다(마태복음 27:45~51).

제 13지점은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의 시신을 내려 놓은 지점이다(마태복음 27:59).

제14지점은 아리마대 요셉이 자기의 무덤에 예수를 장사 지낸 곳이다(마태복음 27:60~61).

제10지점 에서 제14지점까지는 처형의 목적지인 골고다 언덕 위로써 지금의 성묘 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안에 있다.
아랍상인들이 외쳐대는 좁을 골목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과연 순례의 길일까 하는 의심도 가지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묵상할 수 있는 믿음에 까지 이를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