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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이야기

예배의 정상화를 기다리며...
이정원   2020-04-20

성도님들 평안하신지요?
또 다시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어제 주일예배도 방역지침을 완전히 준수하면서 본당에서 은혜롭게 드렸습니다. 토요일 본당 전체에 방역소독을 했고 주일에는 예배 참석자의 발열과 건강상태를 점검하여 기록을 한 후 입장을 했고 특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장의자 한 개에 한 명씩 앉도록 지그재그로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해 과민한 때문인지 아님 온라인 예배의 편안함에 익숙한 때문인지 1주 전보다 오히려 참석자가 적어 예배당은 휑하기까지 했습니다. (2부는 교역자를 제외하고 10명 정도였고 3부에는 장의자 24명과 찬양대석 8명)

이렇게 완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도 어떤 성도에게 예배참석을 하지 않은 이유를 들어보았더니 2주 전에 참석 신청을 했던 사람들만 그대로 예배를 드리는 줄 알아서 그냥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고도 하더라구요. 소통은 아무리 많이해도 지니침이 없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코로나 상황은 진정국면에 들어가고 있지만 선거기간의 파급영향에 대한 평가를 하고 5월 초 연휴를 감안해서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을 했는데 혹여 우리 성도님들께서 과도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예배참석을 꺼리는 기간이 너무 오래 지속지는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당연히 건강과 안전에 조심을 해야 하겠지만 이제부터는 예배의 정상화를 함께 생각할 때라고 믿습니다. 물론 성도님들의 개인적인 사정과 안전에 대한 인식에 따라 실질적인 정상화는 단계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리라 생각합니다만 과도한 두려움은 가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목사님께서도 어제 주일설교에서 "두려움이 나를 두를 때"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셨지만 '정부의 안전 위주의 정책'과 '신앙인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 도전' 간 적절한 조화로 예배의 정상화가 하루 속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의 조기 종식과 예배의 정상화를 위해서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을 부탁드립니다.

목회지원국장
이정원 장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