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도회 - 4월 16일
신진석 2020-04-16
새벽 기도회 - 4월 16일
"열매를 주시는 성령님"
1. 찬 송 (Hymnus) : "강물같이 흐르는 기쁨" (182장)
2. 말씀 읽기 (Lectio) : "갈라디아서 5장 22절-23절"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3. 깊은 묵상 (Meditatio)
본문에는 성령의 9가지 열매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첫 번째 성령의 열매는 사랑이다. 이것은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도 있다.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이다. 사랑의 힘은 폭력의 힘보다 강하다. 폭력은 외부를 강요하지만 사랑은 내부까지 움직인다. 어느 날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한 대학생들이 그 도시의 우범지역에서 한 달 동안 200명의 학생을 선택해 조사한 후 결론을 내렸다. "이들에겐 절대 미래가 없다. 앞으로도 절대 성공의 기회가 없을 것이다." 25년 후, 그 대학 후배들이 그들의 선배들이 남긴 옛 데이터를 가지고, 200명 중에 신원이 파악되는 180명의 신상을 조사했다. 그런데 180명 중에 176명이 각 분야의 성공한 사람들로 변해 있었다. 너무 놀라서 자세한 이유를 조사하다가 한 가지 답을 얻었다. 그 답은 바로 한 여자 선교사 때문이었다. 그녀는 우범지역의 학생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내일의 소망을 전했다. 그리고 찬송과 말씀과 예배를 가르쳐 주었다. 그 뒤 아이들에게 소망이 생겼다. 나쁜 행실을 고치고 공부를 했다. 결국 그 사랑으로 그들은 각 분야의 성공적 인재가 되었다. 이처럼 사랑 안에서는 절망이 희망으로 변하고 불행이 행복으로 변한다.
두 번째로 희락이란 기쁨을 말한다. 기쁨 없는 신앙생활은 죽은 것이다. 기쁨이 없으면 찬송과 기도도 허무한 것이고 사랑도 죽은 사랑이다. 아무리 고생스런 일을 해도 사랑과 기쁨으로 하면 그 고생은 희생으로 변하고 그 희생이 축복의 씨앗이 된다.
세 번째는 화평이다. 하나님과의 좋은 관계는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선도한다. 기적은 좋은 관계 속에서 이뤄진다. 그렇기에 높아질 때 독재 형이 되지 말라. 권위는 독재가 아닌 자기 훈련을 통해 나타난다. 또한 낮아질 때 비판 형이 되지 말라. 사랑과 격려로 언제 어디서나 화평을 위해 힘쓸 때 인생에서 성공한다. 성공하는 사람을 칭찬하기 좋아하면 성공자가 되지만 성공한 사람을 비판하기 좋아하면 실패자가 된다.
네 번째는 오래 참음이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오래 참는 것이다. 오래 참으려면 특별히 2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하나님을 믿어야 하고, 둘째는 사람을 믿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기다리고 사람을 참고 믿어주면 극적인 반전의 때가 온다. 믿음은 하나님 앞에서 입을 다물고 잠잠히 참고 기다리며(시 37:7), 하나님이 우리를 마음껏 사용하도록 준비하고 선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빨리 포기하기 때문이다. 성도에게 가장 큰 실패는 중간에 포기하는 것이다. 기도해도 열매가 없는 이유는 기도 중에 포기하기 때문이고, 전도해도 열매가 없는 이유는 몇 번 전도하다가 포기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목적은 성도의 고생이 아니다(애 3:33). 아들의 고생을 원하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참 부모는 교육을 위해 자식을 야단치기도 한다. 성도의 시련도 그런 목적 때문에 주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의지하고 시련 중에도 희망을 잃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려 보라. 반드시 응답의 역사가 있게 될 것이다.
다섯 번째는 자비이다. 자비란 넓은 마음, 즉 상대방의 입장을 깨닫고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자비는 현대 교회에서 제일 부족한 것이다. 사람들은 내 입장만 주장한다. 이런 모습은 결코 성령 충만한 모습이 아니다. 상대의 이야기도 들어야 한다. 어떤 판단이든지 상대방의 말을 열린 마음으로 다 듣기 전에 내리는 판단은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 판단을 쉽게 하면 기도 응답도 쉽게 받지 못한다. 성령님을 찾을 때 성령님이 한 번도 우리를 박대하지 않듯이 우리는 그 누구도 박대하지 말아야 한다.
여섯 번째는 양선이다. 양선이란 조용히 선행을 베푸는 것이다. 선행을 베풀 때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도 양선이다. 이렇게 하려면 돈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선의 열매는 요원한 것이 된다.
일곱 번째는 충성이다. 충성이란 한 대상만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는 마음이다. 가끔 어려울 때가 있다. 그때는 더욱 충성할 때다. 초대 교회 때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교회가 생겼다. 곧 예루살렘 교회는 큰 핍박을 당했다. 그때 신자들은 다 흩어졌지만 사도들은 교회를 지켰다. 그처럼 어려울 때도 끝까지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충성된 사람이다.
여덟 번째는 온유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잘못 인식하는 것이 바로 온유이다. 사람들은 보통 힘이 없고 화도 낼 줄 모르는 사람을 온유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온유는 특별한 뜻이 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위해 무섭게 싸울 수 있지만 자기를 위해서는 절대 싸우지 않는 사람이 성경에서 말하는 온유이다. 그래서 온유한 사람은 불평과 탄식과 원망을 잘 받아들여 좋은 것으로 소화시키고 자신의 체면만을 생각하지 않고 남의 체면도 생각해 준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가장 확실한 물질적 축복의 원리는 바로 온유함에 있다. 그래서 주님은 마태복음 5장 5절에서 말씀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시편 37편 11절에도 이런 말씀이 있다.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게 되리로다" 그렇기에 기쁨 즐거움 평안 그리고 물질적인 축복을 진정 얻고 싶으면 온유한 마음을 먼저 준비하라.
마지막으로 절제가 있다. 절제란 자기를 다스리고 책임을 지는 것이다. 비판이 난무하는 때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감정을 절제하여 자신에 대한 나쁜 평판을 상관하지 않는 태도이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자기 자랑도 절제할 필요가 있다. 말의 절제도 필요하다. 때로는 말을 줄이고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묵상할 필요가 너무나 많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말과 행동을 절제하고 가만히 있을 때 성령님은 더욱 좋은 것들을 채워주신다. 이처럼 절제는 생활의 원리이자 궁극적인 승리의 원리이다.
지금 신앙생활에 성령의 열매가 많이 맺혀지는지 스스로 진단해 보시면 좋겠다. 은사는 일시적이지만 열매는 영원한 것이다. 고린도전서 13장을 보면 예언이나 방언이나 지식과 같은 은사는 폐하지만 "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은사는 과업 지향적이고 열매는 하나님 지향적인 것이다. 성령의 열매가 많이 맺힐수록 하나님의 기쁨도 커진다. 그러니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에 충실하여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한 열매를 맺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림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사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 드린다.
4. 말씀에 대한 응답 (Oratio)
1)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인해 우리의 신앙 인격에 성령의 열매가 잉태되어 성숙한 신앙의 모습으로 살게 하소서.
2)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위하여...